뜨거운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찾아올 무렵 모처럼 가족들과 드라이브를 하기 위해 강화도로 떠났습니다. 복잡하고 시끌벅적한 유명한 관광지보다는 한적하고 여유로운곳을 좋아하는 우리 가족, 오늘의 목적지는 강화도 동막 해수욕장 입니다. 네비 검색을 하자 25키로 정도 되는데 운행 예상 소용시간은 약 50분정도가 나오네요.
점심먹고 늦게 출발하였더니 해가 중천 입니다. 해수욕장 가는길은 좁은 왕복 2차선 시골길로 달리는동안 풀냄새 맡으며 잠시나마 운전의 여유를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연인과 함께라면 좋은 음악과 바람을 느끼며 드라이브 할 수 있는 좋은 코스구요.
늦게 도착해서인지 해변 옆에 주차장은 벌써 모든 차들로 꽉 차 있습니다. 역시 늦게 온 죄로 우리는 산 밑에 있는 임시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약 5분정도를 걸어서 이동하여 해변에 도착 할 수 있었습니다.
서해바다 특성상 해변 옆에는 항상 뻘이 있습니다. 그래서 인지 조개 캐는 아이와 뻘을 가지고 장난치는 아이들, 그 모습을 찍는 아빠들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운이 좋았습니다. 파란 멋진 하늘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 멀리 지평선, 수평선 너머로 가고 싶었지만 오늘은 갯벌 체험을 하러 온 것이 아니기에 복장과 신발을 망가트릴수 없어 멀리까진 가지 못하였습니다. 같이 나들이 나온 아들녀석은 갯벌에서 놀지 못한 아쉬움을 얼굴에 표현하기도 하였지만 모래가 있는 해변에서 아빠가 재밌게 놀아주었기 때문에 찡그린 얼굴은 금새 사라졌습니다.
어디서 이렇게 많은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모였을까요. 하지만 유명 관광지가 아니다보니 복잡하지 않고 자유롭게 뛰어 놀 수 있어서 좋습니다. 선선한 가을 바람에 연을 날리는 아빠. 떨어지는 연을 쫒아 열심히 달리는 아빠. 발이 푹푹 빠지는 갯벌이 무섭다며 때쓰는 아이를 안고 이동하는 아빠. 이세상에는 좋은 아빠들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놀고 나면 배가 고푸기 마련이죠. 바닷가에 왔으니 최소한 칼국수는 먹고 가자는 말에 "그럼 집에 가는길에 먹자" 라고 하고 나서는데 해변을 출발한지 5분정도 되니 "칼국수가 맛있는집" 이라는 간판이 눈에 들어 오더라구요. 도데체 얼마나 맛있길래 칼국수가 맛있는 집이라고 하였는지 궁금하기도 하였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여기 저기 TV에 많이 나왔다고 플랜카드가 걸려 있었습니다. 별로 신경쓰지 않고 간판만 보고 들어 갔습니다.
그리고 칼국수 2인분을 시켰습니다. 예쁘게 음식 사진을 찍어야 하나 너무 배가고파 이미 접시 옮긴후에 사진을 찍었네요. 칼 국수 사진이... 사장님께 죄송하네요. 보통 해물 칼국수 시키면 국물에 들어 있는 바지락 살이 매우 작거나 탱글탱글 하지 않은데, 메뉴가 해물 칼국수가 아닌, 바지락 칼국수를 시켜서인지 바지락 살이 통통하고 쫄깃 쫄깃 하고 맛있었습니다. 하지만 맛있고, 배가 고파서였는지 기대했던것보다 양이 적게 느껴지긴 했습니다.
이렇게 배도 채우고 가게 옆 호숫가를 짧게 걸으며 "그래도 집에 있는 것보다. 잠깐 이라도 이렇게 나오는게 좋지?" 라는 말을 들으며 아쉬운 주말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다들 집에만 있지 마시구 집 주변 가까운 곳 부터 정복하심을 추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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